와이프를 만나면서 오사카를 포함해 일본에 자주 왔었지만 운전을 해본 적은 오키나와 갔을 때를 제외하곤 없었다. 한 달 반씩 머물 때도 여행처럼 온 곳이기 때문에 운전의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처가가 오사카 시내와 가까워서 대중교통으로 이동수단이 모두 커버되었다. 그러다 이번에 오사카로 이민을 오게 되면서 일본 운전면허를 발급받았다. (체류기간이 6개월이 넘으면 국제 운전면허 인정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신분증 수단으로 재류카드 외에 한 두 가지가 더 필요하기도 했다. 면허를 발급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운전하는 게 살짝 꺼려졌는데, 10월 한 달 동안 딸아이가 어린이집을 가지 않다 보니 같이 시간을 보내는 동안 처갓집에 있는 차를 자주 이용하게 되었다. 이것도 기회이겠거니 싶어 가까운 거리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