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 & 여행/일본[오사카] 생활기 [2024-]

[오사카 생활기] 우측 운전석 국가 좌/우회전 진입 꿀팁

MahAlOhana Life 2024. 11. 1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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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를 만나면서 오사카를 포함해 일본에 자주 왔었지만 운전을 해본 적은 오키나와 갔을 때를 제외하곤 없었다. 한 달 반씩 머물 때도 여행처럼 온 곳이기 때문에 운전의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처가가 오사카 시내와 가까워서 대중교통으로 이동수단이 모두 커버되었다.
 
그러다 이번에 오사카로 이민을 오게 되면서 일본 운전면허를 발급받았다. (체류기간이 6개월이 넘으면 국제 운전면허 인정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신분증 수단으로 재류카드 외에 한 두 가지가 더 필요하기도 했다.
 
면허를 발급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운전하는 게 살짝 꺼려졌는데, 10월 한 달 동안 딸아이가 어린이집을 가지 않다 보니 같이 시간을 보내는 동안 처갓집에 있는 차를 자주 이용하게 되었다. 이것도 기회이겠거니 싶어 가까운 거리부터 운전을 하고 다니기 시작했는데, 오키나와 때도 그랬지만 좌회전/ 우회전시 좌측차선인지 우측차선인지 종종 헷갈렸었다. 오키나와에서 운전할 때 좌회전을 하는데 한국처럼 오른쪽으로 거의 들어갈 뻔해서(와이프 주장) 위험했었던 적이 있어 더욱 신경이 쓰였다.
 
그러다 이번에 문득 좌회전 우회전 하는 것을 헷갈리지 않게 깨달은 방법이 그 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웬만하면 헷갈리지 않는다.) 일본을 포함한 호주, 인도네시아 같이 운전석이 우측에 있고 차선이 좌측에 있는 나라에서 모두 적용 가능하다. 동일한 원리로 한국에서도 헷갈리지 않는다.
 
간단하게 알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운전석이 항상 도로의 중앙 쪽으로 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무슨 말이냐 하면 내가 좌회전이나 우회전을 했을 때 보조석 쪽으로 중앙선이 보이면 안 되고, 운전자 쪽의 바깥쪽으로 중앙선이 오면 된다. 또는 회전을 했을 때 반대쪽에서 오는 차량이 보조석 쪽 방향에서 보이는 것이 아니고 운전자 가까운 쪽으로 오게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정상적인 방향으로 운전을 한다면 운전자 쪽이 보조석과 비교했을 때 중앙선 쪽에 가깝다. 그리고 반대쪽에서 오는 차가 보조석 쪽 옆으로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운전자 쪽에 가깝게 지나간다. 
 
좌/우회전을 할 때에도, 회전하기 전에 회전 이후 도로 기준으로 운전석/보조석 위치를 생각하고 턴을 하면 금방 깨달을 수 있다. 내가 좌회전을 하는데 턴 이후 운전석이 보조석보다 중앙선에서 멀다면 반대차선으로 들어간 것이다. 
 
난 이것을 깨닫고 난 후 전혀 헷갈리지 않고 운전하고 있다. 
 
말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그림을 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다. 회전을 해도 운전석이 중앙선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좌/우회전할 곳을 보면 어느 쪽으로 진입해야 할지 헷갈리지 않는다. 차선이 여러 개인 상황에서도 동일하게 생각하면 된다. 중앙선 위치만 파악하면 좌/우회전 이후 어느 쪽으로 들어갈지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와이퍼랑 깜빡이 좌/우가 다른 것은 금방 적응해서 어렵지 않았다. 다만, 주차 시 왼쪽 손으로 기어를 변경하거나 비상등을 켜는 것은 사용하는 근육이 뭔가 어색하다. ㅎㅎ

혹시 설명이나 그림을 보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문의 바랍니다. 이 팁으로 좌/우 차선 진입이 헷갈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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