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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6

[생각] 등산의 목적

지난 3월 한라산을 등반하며 등산이라는 게 인생과 닮아있다는 점을 느껴 관련하여 몇 자 적어 보려고 한다. 등산에 대한 포스팅을 한다니, 10대 시절의 내가 본다면 까무러칠 일이다. 내가 등산을 즐기게 되었다니. 세상은 정말 모를 일이다. 낙엽이 물드는 가을과 눈으로 뒤 덮인 설산을 볼 수 있는 기간, 한라산 등반 예약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눈 덮인 한라산을 볼 수 있는 끝 물인 올해 3월 초, 올해 여름 서울로 다시 올라 가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있어, 눈으로 덮인 한라산에 오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부랴 부랴 반 정도 눈이 걷힌 한라산이라도 보기 위해 급하게 가능한 날짜를 찾아 등반 예약을 했다. 새벽 5시 반 관음사 코스 초입 부터 백록담을 목표로 뚜벅뚜벅 올라가기 시작했다...

생각 2023.12.08

[자격증] 대한적십자 라이프가드(인명구조요원) 취득기 (2)

교육 과정은 크게 나누면 다양한 구조 영법을 직접 몸으로 배우는 과정과 적십자에 대한 지식과 구조에 대한 지식을 쌓는 과정 그리고 CPR(심폐소생술)로 구성되어 있다. 다른 협회나 기관의 교육 과정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데 필요한 수영 영법과 요령, 기술들을 배우고 테스트하는 과정과 사람을 구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배우는 게 목적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잘 되는 것 같다. 실기는 반복과 연습으로 해결이 되고, 필기는 조금 외우고 공부하는데 시간이 소요된다. 필기의 경우 한 총 3시간 정도 공부 하면 될 것 같다. (CPR이 복병) 교육 일정은 하루 8시간씩 금토일, 금토일, 금 총 7회 참석하고 마지막 날 테스트 보는 일정이었다. 첫 금요일에는 테스트를 보고 합격자는..

[기록] 육아 휴직, 제주도에서의 1년 (2) - 1년 생활기

2023.10.05 - [일상] - [기록] 육아 휴직, 제주도에서의 1년 (1) - 정착기 [기록] 육아 휴직, 제주도에서의 1년 (1) - 정착기22년 4월 일본에 한 달 정도 다녀온 뒤, 더 이상 지체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육아휴직을 신청하게 되었다. 출근하는데 한 시간 반, 퇴근하는데 한 시간 반. 아침 7시 반 딸내미 아침잠에서 깬 딸내미mahaloha.tistory.com지난 포스팅에서 제주도에서의 1년을 보내기 위한 준비를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제주도에 가게 된 계기, 이유, 간단한 일정 소개?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주도에서 1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짧게 이야기하려고 한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너무나도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직장 생활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겠지만 서울..

[기록] 내가 제주도로 내려온 이유 (2) - 일이란 무엇인가?

2023.10.02 - [일상] - [기록] 내가 제주도로 내려온 이유 (1) - 일본에서의 느낀 점 [기록] 내가 제주도로 내려온 이유 (1) - 일본에서의 느낀 점 제주도로 내려온 이야기를 하려면 작년 2022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내 기억이 맞다면 작년 4~5월 드디어 한일 양국의 관계가 회복되었고, 코로나 상황도 조금 나아져서 일부 대상자에 한 mahaloha.tistory.com 지난 포스팅에 이어 제주도로 내려온 이야기를 하려면 일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를 해야 의미 전달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내 방을 청소를 하는 것도 일이고, 길거리에 쓰레기를 주워 쓰레기 통에 버리는 것도 일이다. 그 어떤 행위도 일이 될 수 있다. 제품을 제공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여 보수를 받는 것..

[기록] 내가 제주도로 내려온 이유 (1) - 일본에서의 느낀 점

제주도로 내려온 이야기를 하려면 작년 2022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내 기억이 맞다면 작년 4~5월 드디어 한일 양국의 관계가 회복되었고, 코로나 상황도 조금 나아져서 일부 대상자에 한해 관광 비자 발급이 재개되었다. 입국 72시간 전 발급받은 음성확인서 제출 해야 하는 등 지금 생각하면 여전히 번거로운 과정들이 있었지만, 2년여 만에 다시 일본을 방문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행운이자 행복이었다. 회사는 필수 인력만 출근하고 전일 재택근무 중이어서 팀에 양해를 구하고 약 한달 정도 오사카에서 재택근무를 했다. 당시 나는 회사 생활 및 서울 생활에 몇 가지 만족하지 못하는 점들이 있었는데 그것들로 인해 꽤나 무기력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1) 1시간 20분 정도 소요 되는 출퇴근..

[생각/관찰] 텐노지 동물원

- 일본에서의 마지막 주말은 와이프 가족들과 텐노지에 있는 동물원에서 시간을 보냈다. - 치타였나? 사자가 동물원의 똑같은 곳을 계속 빙빙 맴돌고 있었다. 새들도 새장 속 같은 곳을 계속 빙빙 맴돌고 있었다. 요즘 많이 알려진 내용이다. 동물원의 동물들과 새들이 좁은 공간 속 제한된 공간에서 생활하다 보니 스트레스를 표출하지 못하는 것이다. - 상식적으로 치타나 사자 또는 다른 동물들은 드 넓은 초원을 누비며 활동해야 하는데 작은 곳에 갇혀있으니 그럴만도 하지 않을까? 새들도 마찬가지. - 이들의 본능은 아마도 넓은 초원에서 자신의 무리들과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것일 것이다. 동물들은 이러한 조건들이 갖춰지면 행복하지 않을까? 감정은 인간만이 느끼는 것이라고 한다면 적어도 자유롭다는 느낌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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