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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13

[일상] 문득 찾아온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

가끔 계획을 마친 일을 실행하기 전, 두려움이 엄습해 올 때가 있다. 그 두려움 때문에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도 간혹 있다. 그럴 땐 보통 아래 세 가지 상황인 것 같다. 1. 계획에 변수가 너무 많거나, 2. 하고자 하는 일을 수행하기에 준비가 충분히 되지 않았다고 느끼거나, 3. 포커스를 가장 중요한 우선 순위에 맞추다 보니 다른 변수들은 미지수로 남겨 두고 일을 진행하는 경우 최근 계획 하고 있는 일은 둘째를 갖는 것과 둘째가 태어난 이후 일본으로 이민을 가는 것이다. 일본으로의 이민을 계획하는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이번 주제 관점에서 보자면 새로운 도전이다.(이전의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었다.) 2023.10.02 - [일상] - [기록] 내가 제주도로 내려온 이유 (1) - 일본..

생각 2023.11.02

[생각] 가격 결정의 요소들

장사를 해서 돈을 벌고 싶으면 팔고 싶은 물건의 가격 형성대를 알아야 할 것이고, 이직을 통해 연봉을 높이고 싶다면 하고자 하는 일의 업계 연봉 형성가를 아는 것이 시작이다. 아이폰, 갤럭시, 맥북, 그램, 청소기, TV와 같은 재화는 물론 심지어 노동력까지 결국 각각의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을 지불하고 해당 재화 또는 서비스를 공급받고 있다. 핸드폰 시장에서의 아이폰 또는 갤럭시, 청소기 시장에서의 비스포크 청소기, 코드나인, 다이슨, IT 구인 시장에서의 유학생 출신 3년 차 직장인 30대 중반 남자. 어느 날 문득, 노동 시장에서 나란 사람의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가격이 얼마나 되는지, 값이 더 나가려면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 어떤 스킬을 길러야 하는지 깨우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적이 있었다. ..

경제 2021.09.07

[퇴사] 첫 직장 퇴사

이미 이직한 직장에서의 첫 출근 후기를 남겼지만, 정들었던 첫 직장을 퇴사하던 그날의 기억을 간직하고자 이렇게 몇 자 적어 본다. 만감이 교차한 하루였다. 이곳에 입사 전엔 살면서 코엑스에 한 세번이나 와봤을까..? 코엑스에 올 때마다 길을 헤맸었는데, 이제는 길을 물어오는 사람들에게 알려 줄 정도는 됐으니 2년 8개월이란 시간 이곳이 익숙해지긴 했나 보다. 긴 해외 생활을 끝내고 돌아와 가족 부양을 위해 시작된 취업 활동. 두렵고 긴장되기만 했던 한국에서의 직장 생활을 시작했던 이곳. 틈틈이 즐기던 한강 뷰, 잠실 야구장 뷰 이 모든 게 그리워질 것 같던 퇴사 전날. 많이 느끼고 싶었지만 퇴사를 하루 앞두고도 뭔가 많이 분주했다. 보통 퇴사하는 날은 점심 먹고 작별 인사하고 집에 간다던데, 점심 먹고 ..

생각 2021.09.06

[이직] 이직에 관한 주변의 조언

전 직장에 마지막으로 출근한 지 한 달, 새 직장에 출근한지는 2주 반. 7월 5일 첫 출근을 시작으로 하루 첫째 주는 풀타임으로 출근했으나, 갑작스러운 코로나 상황 악화로 인해 출근 둘째 주인 지난주부터 약 2주간 풀타임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다. 면접 과정에서 잦은 조직 변화와 업무 범위 변경으로 인해 출근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들었기 때문에 재택근무는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다. (사실 이직 후 초반이다 보니 회사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출근하고 싶었지만 강력하게 재택근무를 독려하는 바 출근이 불필요한 업무로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다.

생각 2021.07.21

[생각] 과정까지 즐거운 인생

이직 여부에 대한 고민으로 며칠 밤을 보냈다. 과연 이게 옳은 선택인지에 대해서. 특정 시간 안에 결정이 필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결과가 어떠하든 한쪽을 택해야 했고 나는 무엇을 놓치고 포기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 고려가 된 상황에서 이직을 결정하게 됐다. 현 직장은 외국계 유통/리테일 회사로써 매출 규모에서는 작지 않고, IT부서가 커지고는 있지만 서포팅 조직 으로서의 역할이 두드러지고, 앞으로 변화가 있을 거라고는 하지만 얼마나 변화될지는 미지수다. 이미 오랜 시간 존재해온 체계 및 조직문화 안에서 변화라는 것이 얼마나 크고 영향력 있을까? 결정적으로 그 과정에서 겪는 문제들을 내가 즐겁게 성취해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겪어본 우리 회사에서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게 이직 결정의 이유이다. 일..

생각 2021.07.05

[이직] 첫 출근

이직이 결정된 후 퇴사에 2주, 꿀 맛 같은 2주의 휴식, 폭풍 같던 시간이 지나가고 드디어 새로운 직장으로의 첫 출근 날. 학창 시절 개학 후 첫 등교, 첫 입소일, 워킹홀리데이에서의 첫날, 등 살면서 겪은 다른 첫날들과 다르지 않게 긴장 반 설렘 반으로 출근길을 맞이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까? 어떤 미래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이런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가긴 하지만 경험들이 많이 생기긴 했나 보다, 이내 “사람 사는 곳이 다 비슷하겠지”라는 생각이 설렘과 긴장감을 정리한다. 언제부터 인지 모르게 새로운 무언가를 할 때 감정에 휘둘리기보단 해야 할 것들을 하나하나 재점검해보는 습관이 들었는데, 특별히 문제 될만한 것들은 없으니 오늘 아침은 그냥 긴장감과 설렘을 액면 그대로 느껴도 되지..

생각 2021.07.05

[생각] 이직 결정

번갯불에 콩 구워 먹는다는 표현을 이럴 때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지지 부진하게 진행된 인터뷰와는 다르게 연봉 협상(?)이 완료된 이후 입사 일자 조정은 빠르게 진행되었다. 일정 조율이 아닌 본인들이 제시한 날짜에 오지 않으면 입사 진행이 어렵다고 한다.(취소 통보) 연봉도 포기하고 가는 마당에 뭘 믿고 이렇게 밀어붙이는지 이젠 어이가 없어서 직접 가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자세한 내용은 별도의 포스팅이 필요할 것 같다.) 오늘은 내가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까지 이직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몇자 적어보고자 한다. 비교적 최근 취업시장을 경험해본 걸 미루어 보면 사실 다들 대기업 위주의 연봉+복지에 방점을 찍고 취업준비들을 하고 있지 않나 싶다. 초봉은 이 정도는 받아야지, 복지는 이 정도는 ..

생각 2021.06.08

[이직] 잦은 면접 경험의 장단점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다. 그렇게 결정한 게 벌써 6개월 전. 흔해 빠진 이야기이기 일 수 있지만 그간 이곳저곳 면접을 보며 느낀, 면접 보는 것의 장단점을 짧게 남겨보고자 한다. 결론만 먼저 말하자면 모든 것이 그렇듯 익숙해지고 본인의 직업관이나 인생관을 정리하기 위해 자주 면접 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의 경우에는 첫 이직 제안을 받고 본 면접에서 결과들은 나쁘지 않았지만 인터넷을 보고 준비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하려다 보니 생각 처럼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준비한 내용으로는 면접의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고 평소에 고민한 깊은 고민 또는 생각을 바탕으로 면접에 임해야 자연스러운 이야기가 나온다. (물론 유튜브가 도움이 안 되는 것은 아니고 달달 외운 면접이 필요한..

생각 2021.05.14

[생각] 직장 선택의 기준

한 개인에게 있어 직업 직무 직장을 선택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기준이 있을 것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내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직업 직무 직장을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 몇 자 적어보고자 한다. 이 포스팅은 나 스스로에게 보내는 메시지이자 현재 직업 직무 직장을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누군가에게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직업 직무 직장을 선택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베이스 라인은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가지고 있는 직업관 또는 직업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나와 어느 정도 동일해야 한다는 점일 것 같다. 나의 궁극적인 목표는 (존재한다면) 그 이유가 어떠한 것이든 지속 가능한 직장을 찾는 것이다. 존재한다면이라는 전제가 달린 이유는 궁극적으로는 시간까지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직장을..

생각 2021.04.28

[생각] 개인 계몽 운동 - Proactive

아이러니하게도 굉장히 인상 깊었던 코스였는데, 코스명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변호사 출신의 교수님은 코스 자체의 키워드가 이 하나라고 느껴지게 할 만큼 Proactive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단어의 뜻 그대로 상황을 주도하라는 뜻이었다. Proactive 하게 되는 건 귀찮다. 상황을 뚫고 있어야 가능하고 그러려면 많은 정신적 시간적 에너지가 소비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roactive가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 이유는 그만큼 Proactive하지 살지 못해서 이지 않을까? 마주하는 상황들에 주도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순응하며 원하지 못하는 결과를 얻고 후회하고 그런 시간들이 쌓여 원하지 않는 삶을 만족하지 못하는 삶을 삶게 되는. 사람은 환경에 적응 하는 동물이라고들 한다. 나는 직장 생활에 적..

생각 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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