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한지 벌써 2달이란 시간이 흘렀다. 퇴사 하자 마자 회사 생활을 정리하는 글을 올리려고 했는데, 그간 집안일도 도와주지 못하고 아이와도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했어서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다보니 8월이 되었다. 5월 31일 금요일을 마지막으로 약 1년 동안의 제주-서울 출 퇴근을 마무리 했다. 첫번째 퇴사는 이직에 의한 퇴사였지만, 이번에는 일본으로 이민을 가기 위한 퇴사다. 혹은 그 중간 내 일을 해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 일본으로 떠나기 전 몇 달의 시간을 확보했다. 퇴사를 바로 하고 나서는 뭔가 허전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1년간 매주 서울로 출근하며, 2-3주 미리 비행기를 예약을 했어야 했는데, 이제 그런일들을 하지 않아도 되니 허전함을 느끼는게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하는 일이 줄어들어 허전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