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처가에서 오사카 생활을 시작한지 7개월 정도 된 시점, 드디어 우리 세 가족이 살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됐다. 일본으로 이사 온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처가식구들과의 시간을 자주 보내는 것이었기 때문에 가능하면 타이쇼 안에서 집을 구하려고 했지만, 아이 한명을 포함한 3인 가족과 강아지를 같이 키울 만한 집이 잘 나오지 않았다. 최소 55m2 2LDK나 1LDK 집을 알아봤었는데 집이 조금 마음에 들면 강아지가 되지 않았고, 강아지가 되면 집이 마음에 들지 않는 식이었다. 작년 말 부터 독립할 생각으로 집을 알아봤었는데 마음에 드는 집이 나오지 않아 그대로 살고 있다가, 아이의 유치원 진학 시기에 맞춰 2월 말부터 다시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여러 변수들을 제거하면서 발품(?)을 판 덕에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