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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민 8

[오사카 생활기] 한달이 넘도록 적응되지 않는 몇 가지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한 우측 운전석에서 운전하기 꿀팁을 알게 되면서 일본에서 운전하는 것은 예상보다 빨리 적응 되었다. 이후 생활하다보니 두 달 가까운 시간 동안 아직도 적응 안되는 몇 가지 것들이 있는데 별건 아니지만 소소하게 공유해본다. 1. 현관문 잠그기현재 우리는 처갓집에서 지내고 있는데 한국과 달리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도어락이 아니라 열쇠를 사용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비밀번호를 사용하기도 하고 자동으로 잠기니 따로 잠굴 필요가 없었다. 여기에서는 열쇠가 없으면 집에 들어올 수 없으니 챙겨 나가는 것은 까먹지 않고 잘 가져나가는데, 아이와 함께 나가거나 급하게 볼일 보러 나가는 경우에 종종 밖에서 문을 잠그는 것을 까먹거나, 집에 들어 올때도 손에 물건이 있거나 다른 급하게 할일이 있는 경우 안에..

[오사카 생활기] 24년 10월 2주차, 일본 생활 2주차

블로그를 처음 시작 했을 때는 싸이월드 할 때처럼, 매일매일 한 줄 두 줄 간단하게 그날의 소회를 남겨 둘 목적으로 시작했는데 글쓰기를 잘 누르지 않게 된다. 좀 더 심플하게 글을 남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한 것도 없는데 벌써 오사카 온지 2주. 사실 바쁘게 지나갔지만 마음이 급해서 인지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다. 일본에 오면 취업이든 사업이든 시작하면 먹고사는 건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2주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통장에 남아 있는 잔고, 당겨 올 수 있는 금액 등을 계산하다 보니 마음이 살짝 조급해진다. 사실 지금 부터 하루하루 꾸준히 열심히 살기만 3개월 정도 뒤에는 먹고살 수 있는 방법이 생길 텐데, 현재 아무것도 없다 보니 조급한 게 생각을 성급하게 하는 것은 아닌가..

[일본 이주] 일본, 오사카 이주 첫 인상

오사카에 온 지 6일 정도가 되었다. 수요일에 도착하여 지금 월요일이니, 오사카에 도착한 게 수요일 저녁이니 수요일을 제외하고 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시간이 월요일 오전이니 사실상 5일? 정도의 시간을 보낸 상황이다. 몇년 동안 생각만한 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일본인과 결혼했으니 언젠가 한번쯤은 일본에 살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1년 전 계획 한것이 어느 덧 현실이 되었다. 2017년 지금의 와이프를 만나면서 부터 한 열 번 정도는 왔던 곳인데, 이민으로 왔다고 생각하니 굉장히 낯설다. 호주, 미국(시애틀, 하와이), 스페인 등 여러 나라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어 어느 정도 예측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전혀 언어가 통하지 않고 일본이라는 나라는 또 다른 나라이기 때문에 긴장되고 두렵고 설레는 여러 가지 ..

[독서 후기] 일본 관찰 30년 - 염종순

일본으로 이민 가는 것을 결정하는데 여러 가지 고려사항이 있었지만 단연 중요한 것은 일본의 경제 상황이 아니었을까 싶다. 한국에서는 나름 괜찮은 곳들에서 직장생활을 했는데, 일본에 가서도 그 정도 수준을 유지하며 생활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어 많은 유튜브 영상과 글들을 수시로 검색하며 상황을 파악했었다. 그러던 중, 오늘 후기를 작성하게 된 일본 관찰 30년 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영상을 본지가 조금 됐는데, 기억을 더듬어보면 경제 관련 유튜브 채널에 일본 관련된 내용을 콘텐츠였는데 거기에 책의 저자인 염종순 작가가 출연하여 일본 사회나 경제에 대한 본인의 경험담을 설명하고, 현재 경제 상황을 전달하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은 한국인으로서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하는 점들을 작가의..

후기/책 후기 2024.09.03

[일상] 문득 찾아온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

가끔 계획을 마친 일을 실행하기 전, 두려움이 엄습해 올 때가 있다. 그 두려움 때문에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도 간혹 있다. 그럴 땐 보통 아래 세 가지 상황인 것 같다. 1. 계획에 변수가 너무 많거나, 2. 하고자 하는 일을 수행하기에 준비가 충분히 되지 않았다고 느끼거나, 3. 포커스를 가장 중요한 우선 순위에 맞추다 보니 다른 변수들은 미지수로 남겨 두고 일을 진행하는 경우 최근 계획 하고 있는 일은 둘째를 갖는 것과 둘째가 태어난 이후 일본으로 이민을 가는 것이다. 일본으로의 이민을 계획하는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이번 주제 관점에서 보자면 새로운 도전이다.(이전의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었다.) 2023.10.02 - [일상] - [기록] 내가 제주도로 내려온 이유 (1) - 일본..

생각 2023.11.02

[일본 이민] 기회와 도전

이전 포스팅에서 일본 이민에 있어 멘털적 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민을 결정한 이유나 동기에 대한 내용을 길게 다루지 못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동기와 이유 등 기타 부분에 대한 포스팅 할 계획이다. 우선 나란 사람의 배경에 대해 조금 이야기하자면, 성격적으로는 어릴 때부터 “무인도에 갖다 놔도 잘 살 것 같다”라는 말을 자주 듣고 자랐다. 어른들한테 서글서글하고, 주변 사람들한테는 능글맞게 잘하고 어린이 일 때는 인사 잘한다는 말을 참 많이 들었다. (지금은 낯을 좀 가림. 낯이라기보다 상대방이 나의 방식에 기분 나쁠 수 있으니 좀 조심하려는 편?)어릴 적 주변 환경 영향도 있고 나의 성격이 자연스레 연결되며 외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무작정 떠나고 싶었다. 첫 스타트로 비교적 실행이 어렵지 ..

[일본 이민 준비] 무엇이 필요한가?

와이프와 일본 이민에 대한 논의를 한 지 2-3주가 지났다. 그 후, 나름 적극적으로 정보 수집을 하고 있지만, 이민 시기를 내년(22년 4월)으로 설정하고 있다 보니 일본어 공부와 직무 관련한 IT 자격증 취득 외에 특별히 지금 당장 처리해야 하는 일들은 없다. 와이프와 논의할 때 이민 시기를 내년 4월로 정한 이유는 논의 당시 생각했던 여러 가지 제약들 때문이었다. 아래의 리스트들이 그것이다. 1. 본인의 일본어 능력 부족으로 인한 일본 내 취업 불가 (수입 중단) 2. 일본 내 코로나 상황 3. 와이프의 임신 4. 금전적 준비 부족 기타 문제가 되는 상황들도 있지만 적어도 위에 언급한 네 가지 부분을 극복하지 못하면, 일본으로의 이민이 어렵기 때문에 위 부분에 대한 준비를 마치고 내년 보너스를 받는..

생각 2021.02.23

[일본어] 여정의 시작.

와이프가 일본어 원어민 선생님임에도 불구하고,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는 이유로, 먹고살기 바쁜 다는 이유로 일본어 배우는 것을 오래도 미뤄왔다.라이프 스타일, 삶, 통근시간에 대한 만족도가 많이 떨어지는 이 시점에, “모두 그렇게 사니 너도 그렇게 살아”라는 말로는 더 이상 지금과 같은 삶을 유지하는 게 의미가 싶나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 와이프와의 논의 중 일본으로 이직을 고려하게 되었고 [태어날 아이와 처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생각해서라도 더 이상은 미루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그  준비의 일환으로 JLPT N3를 따는 것을 1차 목표로 공부를 시작했다. (궁극적으로는 N2 이상의 자격증이 필요하다.) 일본어 공부와 별개로 일본으로의 이민 또는 이직에 관란 포스팅도 필요하면 하는 것으로 이 여정을 시..

생각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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