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 4

서핑하고 싶어서 남기는 서핑 글

서핑이라는 건 남 얘기인 줄 알았다. 식스팩 멋진 서퍼가 파도를 타며 배럴을 통과하는 모습이 연상되던 시절이었다. 서핑은 아무나 못한다는 인식이 있었던 시절이었다. 물놀이를 너무나도 좋아했는데 서핑은 유독 거리감이 있는 활동이었다. 사실 서핑을 본격적으로 해볼 수 있는 기회는 여러 번 있었다. 2009년 호주 워홀하던 시절 골드코스트에 살아서 서퍼스 파라다이스가 가까웠을 때가 그 중 하나. 호주 워홀 시절에는 돈을 아껴써야 한다는 강박도 있었고 지금 생각해보니 외로워서 였겠지만 한국 형들하고 놀고 대만 태국 일본 덴마크 친구들하고 술마시며 당구치고 노는게 재밌었다. 지금의 나였다면 여행이나 현지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서핑을 처음 해본 곳이 춥디 추운 12월의 시애틀 바다에서 였다...

[기록] 육아 휴직, 제주도에서의 1년 (2) - 1년 생활기

2023.10.05 - [일상] - [기록] 육아 휴직, 제주도에서의 1년 (1) - 정착기 [기록] 육아 휴직, 제주도에서의 1년 (1) - 정착기22년 4월 일본에 한 달 정도 다녀온 뒤, 더 이상 지체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육아휴직을 신청하게 되었다. 출근하는데 한 시간 반, 퇴근하는데 한 시간 반. 아침 7시 반 딸내미 아침잠에서 깬 딸내미mahaloha.tistory.com지난 포스팅에서 제주도에서의 1년을 보내기 위한 준비를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제주도에 가게 된 계기, 이유, 간단한 일정 소개?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주도에서 1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짧게 이야기하려고 한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너무나도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직장 생활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겠지만 서울..

[기록] 육아 휴직, 제주도에서의 1년 (1) - 정착기

22년 4월 일본에 한 달 정도 다녀온 뒤, 더 이상 지체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육아휴직을 신청하게 되었다. 출근하는데 한 시간 반, 퇴근하는데 한 시간 반. 아침 7시 반 딸내미 아침잠에서 깬 딸내미 모습 잠깐 보고 출근했다가 퇴근 후 집에 도착하면 7시 반 아니면 8시(야근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자고 있거나 곧 잠에 들 딸내미를 잠깐 보는 생활이, 나의 삶을 만족 지켜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가 가장 사랑스럽고 이쁠 시기 회사 생활을 해야한다는 이유로, 다들 그렇게 산다는 이유로 역사적으로 흘러가듯 흘러갈 수가 없었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주도적인 삶을 살기를 원하고, 중요하다고 믿는 것들 보다 그냥 그렇게 다들 사니까 사는 삶은 적성에 맞지도 않고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후회하고..

[기록] 내가 제주도로 내려온 이유 (2) - 일이란 무엇인가?

2023.10.02 - [일상] - [기록] 내가 제주도로 내려온 이유 (1) - 일본에서의 느낀 점 [기록] 내가 제주도로 내려온 이유 (1) - 일본에서의 느낀 점 제주도로 내려온 이야기를 하려면 작년 2022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내 기억이 맞다면 작년 4~5월 드디어 한일 양국의 관계가 회복되었고, 코로나 상황도 조금 나아져서 일부 대상자에 한 mahaloha.tistory.com 지난 포스팅에 이어 제주도로 내려온 이야기를 하려면 일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를 해야 의미 전달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내 방을 청소를 하는 것도 일이고, 길거리에 쓰레기를 주워 쓰레기 통에 버리는 것도 일이다. 그 어떤 행위도 일이 될 수 있다. 제품을 제공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여 보수를 받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