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 & 여행/일본[오사카] 생활기 [2024-]

[오사카 정착기] 한국 운전면허 일본 면허 교환 1트 후기 (키리카에) 24/10/01

MahAlOhana Life 2024. 10. 1. 14:27
반응형

몇 시간 전에 마친 운전면허 교환(키리카에) 후기를 남겨본다.
 
키리카에 관련 글들이 많고 도움이 많이 되어 정보성 글로는 크게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 다만, 나도 다른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나의 경험과 후기를 남김으로써 가장 최근의 데이터 및 현황을 공유하고자 함이 목적이다. 다음 키리카에 하실 분께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궁금한 점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참고로 나는 일본어를 정말 못한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와이프가 일본 사람이라 집에서 애기한테 하는 말 정도만 반복적으로 들어 아는 게 전부다. 결혼 이민으로 일본에 왔다. (영어는 먹고 살 정도로 하긴 한다.)
 
9월 25일, 지난 주에 일본에 온 나의 경우 운전면허 자체가 바로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은행이나 증권사 등 여러 공문서에 신원 인증을 하는 수단으로 필요해 진행했다. (마이넘버는 신청 준비 완료 우편을 받아야 진행 가능한데 이게 2-3주 정도 소요 된다고 알고 있다.) 나중에 일을 시작하거나 바빠지면 할 수 없기 때문에, 시간 있을 때 미리 해놓으려는 생각도 있었다.
 
나는 카도마와 고묘이케 중 교묘이케를 택했다. 카도마에서 실패했다는 후기를 많이 봤기도 했고, 가는 길이 좀 더 험난해 보였다. 우리 집(타이쇼) 기준으로 신이마미야에서 한 번에 갈 수 있는 교묘이케와 다르게 카도마는 버스 -> 지하철 -> 버스 (또는 걷기)에 걷기도 25분 정도 포함되어 있었다.
 
필요한 서류로는 24년 10월 1일 고묘이케 기준으로 아래와 같다.
1. 재류 카드
1-1. 앞/뒤 사본
2. 한국 면허증
2-1. 앞/뒤 사본
3. 여권
3-1. 앞/뒤 사본
4. 주민표
4-1. 앞/뒤 사본
5. 출입국기록 (영사관)
6. 번역 공증 (영사관)
7. 운전경력증명 (영사관)
8. 증명 사진 (2.4 x 3.0) 증명사진 앱으로 찍고 편의점에서 인쇄
 
영사관 과정은 너무 쉬워 스킵. 다만 번역 공증관련해서는 면허증에 있는 내용을 일본어로 그대로 옮겨 적고 그것을 공증받는 과정이라서 한국 주소를 일본어(한자)로(구글 번역기 ok)로 변환해서 휴대폰에 저장해서 가면 수월하다. 나는 월요일 오전 10시 반쯤 방문했는데 운전면허 관련 민원은 대기 없이 바로 진행 가능 했다. 위탁서까지 포함하여 총 4장의 서류 작성 후 제출. 잠시 대기하면 처리된 서류 돌려줌. 위층에 올라가면 복사기가 있어 사본 필요한 것들은 위에서 복사하는 것도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면허시험장 지하에서도 복사 가능하긴 하다.)
 
+ 주민표의 경우 구약소(구청)가 멀리 있고 난바 갈일이 있어서 '오사카시 서비스 카운터'라는 곳에서 신청했다. (일종의 출장소? 개념인 듯.) 일본어가 많이 딸리는데 단어 단어 연결해서 운전면허에 필요한 것이라고 말하면 어디에 체크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그대로 하면 된다. (국적, 주소지, 체류 자격은 꼭 나와야 한다고 한다.)
 
이제 진짜는 운전 면허 시험장 방문....
 
나는 아직 오사카 온지 일주일도 안 됐는데 여러 가지를 신청하고 지원하고 처리하는 중인데, 키리카에 관련해서 여러 블로그 글들을 읽고 완전 초긴장 상태가 되었다. 글들을 읽어보면 카도마는 25명만 받는 데다가 중국인, 베트남인들이 새치기도 해서 6시에 갔다거나 하는 내용들이 있고, 고묘이케도 10명 컷인데 7시 반에는 가야 한다거나 하는 내용들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그래도 가장 최신의 후기는 8월달 10시쯤 가도 괜찮을 것 같다는 후기였는데, 나는 오늘 갔다가 안되더라도 길 익힐 겸 되면 좋고 아니면 또 오고 하는 심정으로 아침 7시 10분쯤 길을 나섰다. (8시 15분 도착 일정) 결과적으로는 성공했다. 내 앞에 통역사 포함 8명이 있었는데 한 명은 키리카에가 아니었고, 통역사 2명을 빼면 6명 정도였다. 나중에 보니 한 9시 20분에서 40분 정도에 온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도 된 것 같았다. (내가 줄 서 있을 때는 못 봤는데 나중에 키리카에 진행)
 
난 8시 20분 쯤 도착해서 창구 앞에 서서 기다렸다. 8시 45분쯤 열리는 줄 알았는데 8시 39분에 창구가 일제히 열렸다. (멋있었다. 근데 40분에 열렸으면 더 멋있었을 텐데, 39분에 열려 살짝 아쉬웠다.)
 
위에 언급한 준비물들만 있으면 일단 크게 무리는 없지만 팁으로 몇가지 알아가면 좋을 정보들을 굵은 글씨체로 적어본다. (상세 진행 순서나 후기 등은 다른 블로그들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나는 휴대폰 개통 이후 인터넷 문제가 있어서 인터넷이 되지 않는 상태로 갔는데, 결국 인터넷이 필요하여 한국 심으로 인터넷 사용 하게 됐다. 
 
1. 창구 대기
2. 창구 담당자가 서류 체크, 신청서 2장 주며 작성해오라함, 작성한대로 다시 창고 방문하여 전달 (일본어로 주소 필요)
- 가능한 알고 있는대로 생각나는 대로 적고 제출하면 나머지는 제출할 때 다시 물어본다.  
3. 10시 쯤 오라고 함
4. 10시 에 오면 처음 면허 땄을 때 관련 설문조사 시킴. (외부에서 식사하고 돌아와서 이 과정에 대해서 핸드폰으로 보고 있는데 불러서 깜놀) 면허딴지 20년 가까이 된 나에게 그때의 질문을 하니 물어볼 줄 알고 있었는데도 당황
- 첫 면허 딴 날짜
- 테스트 시험장에서 봤는데 학원에서 봤는데
- 필기 / 실기 연습 시간
- 시험 코스 (그림 그려 설명하라고 함)
- 면허증 날짜와 취득 날짜가 다른데 왜 다른지
- 갱신했다면 갱신 시에 교육이나 시험 다시 봤는지
- 등등
5. 4에 작성한 설문 조사 베이스로 면접 봄
6. 여권, 주민표 지하에서 복사해오라 함(원본도 가져가고 사본도 가져감)
7. 인지 구매
8. 추가 인지 및 사진 촬영 안내 및 범죄 사실 기록 등 설문
9. 2층 방문 사진 촬영
10. 면허증 수령
 
위에 나열한 순서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미리 알아가면 좋을 것들은 시간을 살짝 줄이고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위에 준비한 서류들만 있고 사람만 많지 않으면 그날 진행 가능하다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총 소요 시간을 보면 나는 집에서 7시 10분쯤 나와서, 8시 15분쯤 시험장 도착. 내 앞에 8명 있었고 통역 제외, 키리카에 제외하면 5명 정도 있었다. 8시 40분 순차적으로 접수 시작 되었고, 마지막 사진 촬영 하여 면허증 수령은 11시 25분쯤 했으니 총 집 출발 기준으로는 4시간, 시험장 도착 기준으로는 3시간 정도 소요 됐다.
 
+ 참고로 나는 원동기 면허도 같이 신청했다. 한국 2종 보통 면허 보유 중인데 125cc 까지는 한국 면허로 커버가 가능하여 신청했다. 다만 2종 보통 오토라서 자동차도 오토바이도 전부 오토(At)로 신청했다.
 
내용이 많고 두서가 없이 적었는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혹시 궁금한 점 있으면 언제든 댓글 환영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