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한두어 달 전부터 딸내미가 입을 기모노를 계속 준비하는데 무엇을 하는지 잘 알지 못했다. 큰 이모님의 솜씨 덕분에 와이프 사촌 언니가 입었던 오래된 기모노를 이리 고치고 저리 고쳐 아이의 몸에 맞게 수선했다. 그러더니 지난 주 대뜸 동네 신사에 시치고산을 예약했다는 것이다. 시치고산 스튜디오 촬영은 지난번에 했기 때문에 무슨 말인지 잘 이해를 못 했다. 바빠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그리고 일요일 아침 동네 신사에 방문해 보니, 아이가 건강하게 3살까지 건강하게 자란 것을 신사에서 축하받고 신께 인사하는 자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준비를 하며 편하게 옷을 입고 가려고 했더니 정장을 입으라고 해서 급하게 갈아입고 신사로 향했다. 신사를 예약 했다기에 아이 사진 촬영을 예약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