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영화 후기

[영화 리뷰] Love Letter (러브 레터), 1995

MahAlOhana Life 2024. 12. 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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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오전 좋아하던 영화 Love Letter(러브레터)의 여자 주인공 나카야마 미호의 갑자스럽 사망 소식을 들었다. 더 넛츠의 사랑의 바보, 포지션의 그해 겨울의 원곡을 부르기도 했던 그녀.

 

나카야마 미호의 사망을 기리는 마음으로 그리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어제 저녁 넷플릭스에서 다시 한번 러브레터를 관람했다.

 

<일부 스포 주의>

 

우리나라에는 오겡끼데스까로 잘 알려진 영화 러브레터.

 

어디에선가 눈이 많이 오는 장면이나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영화이다.

 

이미 여러번 영화이지만 볼 때마다 새로운 해석이나 장면들이 눈에 들어오고, 디테일한 장면들은 시간이 까먹을 정도로 스토리라인이 디테일하고 꼼꼼하단 느낌을 받는다.

 

10여년 전 러브레터를 처음 봤던 때를 생각하면 여자 주인공이 동일인으로 보이고 일본 문화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해 대사나 자막이 주는 정보로만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후 기회가 있을 때 한번씩 보고 이해하고, 다시 보고를 반복 했다. 가장 최근에 본 것은 2-3년 전.

 

오겡끼테스카의 유명세 때문인지 처음 영화를 봤을 때는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잃은 여자의 감정을 그리는 와타나베 히로코가 주인공 처럼 보였다.

 

이 후, 일본인 아내와 결혼하게 되며 일본 문화나 정서 그리고 말에 대해 배우고 이해하게 되면서 이 영화가 좀 더 가깝게 느껴지기도 하고 이해가 되는 부분도 많아지며 최근에는 보면 볼 수록 중학생 시절의 첫 사랑을 뒤 늦게 깨닫고 온전히 그 감정을 느끼게 되는 후지이 이츠키가 주인공에 더 가깝다는 느낌으로 영화를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다.

 

여러번 봐도 너무 좋고, 감정의 자극을 불러일으키다. (중간 중간 나오는 푸른산호초는 보너스) 미묘한 감정을 연기하는 배우들을 보며 영화에 빠져드는 것은 명작이란 이런 것이구나라는 느낌을 준다.

 

언제 또 다시 이 영화를 찾게 될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이 영화를 또 다시 보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나카야마 미호의 명복을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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