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자기분석] 취업 시장에서의 나의 강점과 약점

MahAlOhana Life 2021. 5. 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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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든 회사든 물건이든 어쨌든 수요와 공급이 존재하는 시장에서 경쟁을 해서 선택받아야 존재 자체가 지속 가능하다. 물건은 그것의 퀄리티 또는 가성비, 회사는 연봉 또는 근무 환경과 복지, 사람은 인풋 대비 아웃풋을 낼 수 있는 능력 등이 각각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지 않나 싶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회사 입장에서 보면 나는 어떠한 경쟁력이 있을까? SWOT에서 SW만 간략하게 적게 될 듯싶다.

회사의 종류는 많고 다양하다. 그리고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내가 일하고 싶은 회사도 여러 산업에 걸쳐 다양하게 존재 할 것이다. 과거 지원 부서(회계, 구매, IT 지원, 인사, 등) 일수록 근무할 수 있는 산업의 경계가 희미하다. 개발자이면서 유통회사, 무역회사, 패션 회사에 다닐 수도 있고, 회계 직무이면서 IT회사 또는 화학회사에서 근무할 수도 있다. 조직문화나 인사 계획 또는 직무에 따라 전문화된 인원이 필요한 조직들도 있겠지만 이게 고용/노동 시장에서 공급 측면에 있는 내가/우리가 가진 선택지이다.

회사라는 수요자 입장에선 어떤 직원을 뽑고 싶을까? 산업과 직무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우선 주어진 직무를 잘 수행하는 사람이 필요할 것이다. 조직의 상황에 따라 직무를 잘 수행한다는 기준들도 바뀔 수 있다. 그리고 그 variation이 클 수도 있다. 문과 계열에 토익 점수(영어 실력) 낮은 사람들은 많지 않지만, 이공계열에서는 토익 점수가 낮은 사람들이 꽤나 있기 때문에 (IT + 영어)는 장점이 될 수 있고 때에 따라 IT를 더 중점적으로 또는 영어를 좀 더 중점적으로 보는 경우들이 있다. (난 영어 덕을 조금 봤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소통을 잘하고 서로 이해하려는 자세도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한 부분이 아닌가 싶다. 여기서 혼자 일하는 사람 협업 하는 사람이 갈릴 텐데, 협업을 잘 못하거나 소통을 잘못하는(소통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사람들과 일 할 때의 어려움은 말해 무엇하리. 의미와 의사 전달만 잘 되거나 상대방의 의지만 느껴져도 일하는 게 한결 나을 것 같다.

두 번째로는 회사의 인재상과 맞는지 여부이지 않을까? 이 부분은 사람들이 달달 외워서 면접을 보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직장을 고르는 데 중요하다는 점을 최근에 깨달았고 그 이후 면접이 쉬워졌다. 그냥 솔직한 나의 생각을 잘 나열하기만 하면 됐다. 그러고 떨어지면 처음부터 맞지 않는 회사인 거다. 특별한 목적이 있지 않는 이상 억지로 가더라도 잘 풀릴 리가 없다. 여자 친구 만나는 느낌이랄까? 나란 사람은 내가 일하고 있는 회사가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 회사인지가 중요하다. 단순히 수익만 내는 회사는 그리 동여가 되지 않았다. 돈을 버는 행위 그 외의 성취감 또는 추구하는 바가 직장 생활을 좀 더 풍요롭게 하는 것 같다. 돈이 주는 즐거움은 가볍고 오래가지 못하는 듯하다. 지속 가능성이 떨어진다.

여러 요소가 더 많겠지만 위 두가지 기준으로 봤을 때 나의 강점과 단점은 무엇일까? 우선 원하는 직무가 IT부서 안에서 하는 일이라고 가정했을 때는 난 영어에 강점이 있다. 영어 커뮤니케이션은 수월하다. 단지 내가 통역가 또는 번역가가 되는 건 싫다. 내 일을 하고 싶다. 거기 더해 여러 경험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상대방의 상황과 의도 처지 등을 이해하고 대화하는 일상 대화를 잘한다고 생각한다. (상대에 따라 달라진다. 진짜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

단점은 IT 전공자가 아니면서 경력이 길지 않고 30대 중반의 나이로 많아 해보고 싶은 곳으로의 진출이 쉽지 않다. (요즘 신입은 누구나 그렇지만…) 이건 내가 원하는 분야가 명확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일이기도 하다. 충분히 극복 가능하지만 지금은 그렇다. 개발 경험이 있거나 학교를 다닌 것도 아니고, 쿼리를 능숙하게 돌리는 것도 아니고. 단점은 이 정도가 아닐까 싶다.

Off the record로는 나는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하고 싶은데 그런 직장이 있을까 싶다. 그런 점들이 자주 상기되면 내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점에서는 직장 생활을 하고 싶은 마음의 지속성이 얼마나 갈지 모르겠다. 내 사업을 하던지 해야겠지? 회사 입장에서 보면 금방 그만둘 사람은 뽑지 않지 않을 테니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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