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생각] 가격 결정의 요소들

MahAlOhana Life 2021. 9. 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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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를 해서 돈을 벌고 싶으면 팔고 싶은 물건의 가격 형성대를 알아야 할 것이고, 이직을 통해 연봉을 높이고 싶다면 하고자 하는 일의 업계 연봉 형성가를 아는 것이 시작이다. 아이폰, 갤럭시, 맥북, 그램, 청소기, TV와 같은 재화는 물론 심지어 노동력까지 결국 각각의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을 지불하고 해당 재화 또는 서비스를 공급받고 있다. 핸드폰 시장에서의 아이폰 또는 갤럭시, 청소기 시장에서의 비스포크 청소기, 코드나인, 다이슨, IT 구인 시장에서의 유학생 출신 3년 차 직장인 30대 중반 남자.

 

어느 날 문득, 노동 시장에서 나란 사람의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가격이 얼마나 되는지, 값이 더 나가려면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 어떤 스킬을 길러야 하는지 깨우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적이 있었다.

 

시장에서 가격을 형성하는 공통적인 것들이 있는 것 같았다. 그것들은 아래와 같다.

- 수요와 공급

- 기술력

- 전문성

- 대체가능 여부

- 희소성

- 시장에서의 선호도

 

위에 가격 결정 요소들은 노동 시장에서의 나의 가격(연봉)을 결정짓는데 무관하지 않다. 내가 일자리를 잃게 된다면 위의 요소들 중 한 가지 또는 여러 가지들에 의해 그렇게 된 것일 거다. 반대로 모든 것을 내가 결정지을 수는 없지만, 세상 돌아가는 것을 지켜보며, 내가 결정 지을 수 있는 요소들을 발전시키다 보면 계속 일자리를 유지할 수도 있고 가격(연봉)을 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위의 요소들이 잘 조합된 아이템(제품 또는 서비스)을 발견한다면 사업 아이템으로도 좋을 것이다. 반대로 위의 요소들이 잘 조합되지 않는 다면 부적합한 사업 아이템이 되겠다.

 

사실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된 배경에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내가 뭘 하고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시작 되었다. 이직을 준비하며 연봉 줄다리기를 하면서 이미 내가 협상하고 있는 포지션에 연봉 상한선이 정해져 있고, 소위 연봉 테이블이라고 불리는 것을 베이스로 해당 포지션에서 나올 수 있는 최대한의 아웃풋을 고려해 봤을 때 전 직장에서 받았던 연봉보다 높을 수 없음을 깨달은 게 시작이었다. 

 

경제 수업을 통해 알고 있던 가격 결정의 요소들이 재화와 서비스에만 국한 되지 않고 노동 시장에도 아니 그 어떤 시장에도 적용된다는 걸 잘 생각해보면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될 문제들도 "가성비" 있는 결정으로 해결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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