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후기/영화 후기 5

[영화 리뷰] Love Letter (러브 레터), 1995

어젠 오전 좋아하던 영화 Love Letter(러브레터)의 여자 주인공 나카야마 미호의 갑자스럽 사망 소식을 들었다. 더 넛츠의 사랑의 바보, 포지션의 그해 겨울의 원곡을 부르기도 했던 그녀. 나카야마 미호의 사망을 기리는 마음으로 그리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어제 저녁 넷플릭스에서 다시 한번 러브레터를 관람했다.  우리나라에는 오겡끼데스까로 잘 알려진 영화 러브레터. 어디에선가 눈이 많이 오는 장면이나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영화이다. 이미 여러번 영화이지만 볼 때마다 새로운 해석이나 장면들이 눈에 들어오고, 디테일한 장면들은 시간이 까먹을 정도로 스토리라인이 디테일하고 꼼꼼하단 느낌을 받는다. 10여년 전 러브레터를 처음 봤던 때를 생각하면 여자 주인공이 동일인으로 보이고 일본 문화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해..

[영화 리뷰] Dunkirk (덩케르크), 2017

감기 몸살로 인해 급하게 연차를 냈다. 와이프도 나가있고 아이도 없어 오랜만에 영화나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평소 보고 싶었지만 보지 못했던 영화들이 뭐가 있었는지 리스트를 뒤적이다 발견한 덩케르크. 우리나라로 치면 흥남철수 작전과 같은 느낌일까?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크리스토퍼놀란 영화 중 못 본 몇 개의 영화 중 하나.최근 오펜하이머 개봉으로 다시 주목을 받는다고 하는데, 전쟁 영화라서 큰 기대는 안 하고 플레이버튼을 눌렀다. 영화를 마칠 때 쯤에 '이 명작을 이제야 보다니...' 라는 생각이 들었다. 놀란 감독 특유의 인간의 심리 묘사, 다크나이트의 액션 영화이지만 액션 영화가 아닌 듯한 인간의 심리 대립 갈등 묘사를 표현한 것처럼 전쟁 속 인물 간의 적나라한 심리 묘사.  보는 내내 긴장감을 늦출 ..

[영화 리뷰] Saving Private Ryan (라이언 일병 구하기), 1998

말해 무엇하리 이 명작을... 지금이었다면 엄청난 형평성 논란을 가져왔을 것 같은 이야기의 시작. 학생 때 와는 다르게 30대가 되어보니 빠른 세상의 변화에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일들,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다. 당시의 시대 배경상 가능한 발단이었을지 모르겠다. 탐 행크스의 연기는 참 차분하면서도 좋다. 캐치 미 이프 유 캔, 포레스트 검프, 터미널 등 옆집 아저씨 같은 느낌을 풍기는 그 자체로 친근하고 좋은 것 같다. 전쟁의 참혹함...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사람들의 씻을 수 없는 상처. 혹자의 말 처럼 '인류 역사상 가장 평화로운 시기를 살아가고' 있음을 너무나도 감사해야 하는 것 아닌지 싶다. 스토리, 감동, 연기 뭐하나 몰입을 깨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언젠 간 다..

[영화 리뷰] Shoplifters (어느 가족), 2018

나와 와이프는 자막 문제로 인해 한국에서는 일본 영화를 주로 보게 된다. 와이프가 일본인이라 보고자 하는 컨텐츠에 따라 한국어 자막 또는 영어 자막이 필요한데, 한국어 영상에는 한국어 자막, 영어 컨텐츠에는 영어 자막이 필요하다. 한국어에 영어 자막은 헷갈린다고 한다. 와이프가 영어를 할 줄 알긴 하지만 내용이 조금 복잡하거나 어려워지면 흥미를 잃어 우리 부부는 적어도 한국에서는 일본어 음성에 한국어 자막 영화를 보는게 가장 이상적이다. 티비에서 일본 관련 컨텐츠가 나오면 와이프의 흥미를 돋구기 위해 유난을 떨며 같이 보자고 한다. 우리는 영화 리뷰 방송을 자주 보는데 얼마전 기생충 이전에 칸영화제 이전에 상을 받은 일본 영화를 소개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 감독은 여러 좋은 작품을 만들었는데 최근 칸..

[영화 리뷰] Like Father, Like Son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2013

올해 초 아이가 생기다 보니 출산 육아 교육 관련된 콘텐츠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영화 볼 시간이 생겨 어떤 영화를 볼까 고민하던 중 얼마 전 방구석 1열에 출연한 일본 감독의 영화들이 생각나 넷플릭스, 쿠팡 플레이, 유플러스 티비를 뒤지기 시작했다. 다행히 보고 싶어 했던 영화들이 있었고 그중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라는 영화를 먼저 보게 되었다. 영화의 줄거리는 짧게 이야기하자면 이러하다. 아버지와의 유대감 없이 자란 주인공은 자신의 아이가 엘리트로 크길 바라며 엄격하게 대했는데, 아이가 유치원에 입학하게 되던 해에 아이가 태어난 병원에서 아이가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아이들이 바뀐 두 가정이 서로의 친자를 데려가기로 결정하고 적응 기간을 거치게 되는데, 주인공의 친자와 바뀐 아이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