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 & 여행/일본[오사카] 생활기 [2024-]

[오사카 생활기] 한달이 넘도록 적응되지 않는 몇 가지

MahAlOhana Life 2024. 11. 1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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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한 우측 운전석에서 운전하기 꿀팁을 알게 되면서 일본에서 운전하는 것은 예상보다 빨리 적응 되었다. 이후 생활하다보니 두 달 가까운 시간 동안 아직도 적응 안되는 몇 가지 것들이 있는데 별건 아니지만 소소하게 공유해본다.

 

1. 현관문 잠그기

현재 우리는 처갓집에서 지내고 있는데 한국과 달리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도어락이 아니라 열쇠를 사용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비밀번호를 사용하기도 하고 자동으로 잠기니 따로 잠굴 필요가 없었다. 여기에서는 열쇠가 없으면 집에 들어올 수 없으니 챙겨 나가는 것은 까먹지 않고 잘 가져나가는데, 아이와 함께 나가거나 급하게 볼일 보러 나가는 경우에 종종 밖에서 문을 잠그는 것을 까먹거나, 집에 들어 올때도 손에 물건이 있거나 다른 급하게 할일이 있는 경우 안에서 문을 잠그는 것을 깜빡하고 들어가버린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나라이긴 하지만 그래도 도둑이 들거나 집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불안할 수 있으니 문을 잠궈야 한다. 도어락으로 바꾸고 싶지만 내집이 아니고 돈도 들어가고 살고 있는 사람들이 큰 불편함을 느끼고 있지 않기에 제안하지 않고 있으나 나는 아직도 적응이 잘 안된다. 오토도어락(전자기기)에 대한 불신도 있는 것 같다.

 

2. 현금 가지고 다니기

많이 알려져 있듯 일본은 아직도 현금만 받는 상점들이 있다. 몇 년전과는 확연히 다르게 페이페이같은 전자화폐나 신용카드 받는 곳들이 많아지긴했다. 그래도 현금은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하

는데, 아직 현금 찾아 다니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 동전이 생기는 것도 싫고 지갑에 동전을 보관할 수 없다보니 잔돈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현금 사용을 자제하다보니 현금 찾는 것을 놓치거나 깜빡하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은행에 따라 다르지만 돈 찾는 시간에 따라 평일 오전 일찍이나 저녁 늦게 또는 주말에 돈 찾는데 ATM 수수료가 발생한다. (200-300엔 정도)

 

3. 네비게이션

이건 적응의 문제보다도 현지 앱 개발이 한국과 같지 않아 발생하는 상황인데 구글맵이나 애플맵은 네비게이션 사용시 주차장으로 안내해주지 않는 경우가 더러있다보니 지도만 믿고 갈 수 없다. 그래서 최근에는 야후 나비를 사용하는데, 그나마 주차장으로 안내를 잘 해주어서 괜찮다.

 

4. 엔화 단위

한국은 원화단위를 사용하다가 일본의 엔화 단위를 사용하다보니 몇 백엔이 작은 돈 같지만 사실 생각보다 비싼 경우들이 더러 있다. 자판기에 음료수 150엔, 130엔 하는 것들이 싸보이지만 실제로는 (환율 계산없이) 1300원, 1500원씩 하는 것이다 보니 생각보다 비싸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요즘 한국 물가도 장난이 아니긴 하지만) 단위 자체가 숫자가 작다보니 최저가의 기준이 다르다. 몇 백엔이 모여 금방 몇 천엔이 되는데 그게 한국돈으로는 몇 만원인거다. 최근 깨달았지만 아직 적응은 잘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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