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건강] 스위치온 다이어트 - 1

MahAlOhana Life 2020. 10. 1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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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블로그를 시작할 때 일기장처럼 사용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이런저런 주제들이 올라올 거라고 생각했지만 다이어트가 블로그에 주제가 될 거라곤 생각 못했다. 어쩌면 그땐 살 빼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지 않아서 일지도..

 

각설하고,

왜 다이어트를 시작했는지? 왜 스위치 온 다이어트를 선택했는지, 과정, 결과를 포스팅할 생각이다. 매주 인바디를 하거나 분석표를 바탕으로 하진 않겠지만 소소하게 개인적으로 남기는 블로그이다 보니 느낀 점과 체감한 점 위주로 적어나가지 않을까 싶다.

 

이 글을 적는 시점은 1주 차가 끝난 시점으로 몇 개의 포스팅을 거쳐 스위치 온 다이어트 포스팅이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다.


왜 다이어트를 시작했어?


내가 10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그러니까 성인으로 보이는 체격을 갖춘 후로, 몸무게가 가장 적게 나갔던 때는 73kg 정도로 기억한다.(키는 175) 그리고 군생활 2년 마무리할 즈음 76kg를 마지막으로 적게 나갈 때는 80kg 초반 많이 나갈 때는 92kg 정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보통 사람들이 나를 보면 "등빨이 있다", "옆으로 넓다" 등 덩치는 있는 편이기에 몸무게가 80kg 초반일 때도, 나의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말라 보이긴 했으나, 절대적인 기준으로 말라 보이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군에 다녀온 후 6개월 뒤부터 on-off 해외 생활을 8년 가까이하게 되었다.

 

그러다 한번씩 살이 너무 쪄서 움직이기 힘들다거나 운동할 때 금방 숨을 헥헥거린다거나, 좋아하는 티셔츠들이 안 맞기 시작하면 살이 한 90kg 정도까지 쪘구나 하는 정도의 느낌을 받으며 20대 후반까지 살았던 것 같다. 운동을 잘하지는 않지만 좋아했기 때문에 그리고 나름 꾸준히 스포츠를 즐기며 살았기 때문에 살이 너무 붙어 활동이 어렵고 하면 맘 잡고 운동해서 4-5 kg 정도는 가볍게 뺐던 것 같다. (그때도 술은 안 줄였던 것 같다.)

 

해외에 특히 시애틀에 가장 오래 있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은 미국 음식 때문에 살이 찌는 게 아니냐고들 했지만, 사실 나는 방학 때 한국에 들어와서 먹고 싶었던 맛있는 음식들을 밤 낮 가리지 않고 먹었을 때 살이 많이 쪘던 것 같다. 그리고 어려서부터 전형적으로 충분히 씹지 않고, 한입에 많은 양을 입에 욱여넣으며, 목이 찰 때까지 먹는 먹성 좋은(?) 습관 거기에 더해 먹으면 눕는 습관으로 인해 살이 확 불고 확 줄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선 지속적으로 운동하고 음식을 끼니에 적절하게 먹었기 때문에 확 찌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러다 하와이에서 살던 2년 정도는 끼니를 제때 챙겨 먹지도 않고(하와이의 높은 물가도 한몫했다.) 서핑을 하다 보니 다시 살이 80대 초반까지 빠지곤 했지만, 근육이 없고 살만 빠진 체형이었지 여전히 술과 폭식 등 안 좋은 습관들은 계속 있었다.


2년 전 한국에 들어오게 되면서 사태가 심각해졌다.


 2년 전 2018년 5월 학생 신분으로 지금의 와이프와 결혼을 한 뒤 한국에 들어오기로 마음을 먹고 한국에 들어와서는 바로 취업 선전에 뛰어들어 11월 한 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한국에 오면서 불기 시작한 몸이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6개월 만에 체중계가 100kg를 가리키기 된 것이다. 몸무게가 92kg만 돼도 "와 진짜 완전 돼지가 됐네." "너무 부대낀다" 등과 같이 생각했는데 언제부터인가 100kg에서 내려오지도 않고 +/- 2kg를 오르락내리락하기만 할 뿐이었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운동을 해도 지속 가능한게 3주에서 한 달 정도였고 92kg 정도까지 빠진 게 가장 많이 빠졌었던 것 같다. 이때도 적극적인 식이요법은 하지 않았다. 양배추, 양파, 토마토 등을 넣은 디톡스 야채수프를 저녁에 먹곤 했지만, 회식이 있거나, 주말에는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었다.

 

그렇게 두어번 반복을 했고 한 2년 정도의 시간이 흘러 올해 9월 즈음이 되었다.

 

평소 자주 만나던 사촌 형과 이런저런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가다 다가오는 건강검진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형은 최근 건강에 신경이 많이 쓰여 리셋다이어트라는 것을 권유받아 시작하게 되었고, 나는 내가 예전에 했던 리셋 다이어트(구 스위치 온 다이어트) 경험을 이야기하게 되었다. 그렇게 기억 속에, 과어에 머물러 있던 리셋 다이어트를 꺼내 기억해 보기 시작했다.


나름 성공적이었던 두 번의 다이어트 경험


나는 5-6년 쯤, 일 년에 한 번 두 해 연속 리셋 다이어트를 했었다. 그 당시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한 식이요법이 아닌 그리고 요요 현상이 적은 다이어트에 대해 관심이 있었고, 다이어트 제품이 끝나도 일반식으로도 지속 가능하다는 점, 몸을 살이 안 찌는 체질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박용우 박사의 리셋 다이어트를 선택했다. 내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리셋 다이어트에 관한 이론이 설득력이 있었고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다이어트를 많이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제품이 끝나면 살 빠지는 것도 끝나고 요요가 올 것 같은 다이어트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간략하게 리셋 다이어트의 몇 가지 핵심 내용을 설명하자면 (여러 블로그에 이론적으로 자세하게 설명된 글들이 많다.) 흔히들 우리가 많이 먹기 때문에 살이 찐다고 생각하지만, 많이 먹고 싶은 것은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결과이지 원인이 아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건 지방과 탄수화물을 조절하는 호르몬 이상으로 발생한 것이며, 이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조절되도록 해야 진정한 다이어트가 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에 필요한 식습관 및 생체 리듬 관리 등 일상생활의 몇 가지 정도를 고쳐야 한다. (공복 유지 시간, 충분한 잠자기, 탄수화물 조절, 영양분 섭취, 등) 

 

해보면 알겠지, 밑져야 본전이지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처음 했을 때는 둘째 날부터 속이 비워지고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다. 그때까지 몸이 어땠는지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까 싶다. (나는 술과 폭식, 과식, 기름진 음식, 밀가루, 안 좋은 음식은 다 좋아하는 타입이다.) 그렇게 3주 과정을 다이어트 제품에 동봉된 저널을 잘 지켜가며 2번을 했다. 물론 다이어트 이후 급작 스럽게 예전에 식습관으로 돌아갔기에 곧 살이 찌긴 했지만.


최근 건강 상태


최근 98kg에 +/- 2kg를 왔다 갔다 하던 몸무게에 더해 직장 스트레와 이런저런 스트레스로 소화가 잘 안되거나 배속 어딘가가 살짝살짝 아프다던가 하는, 이전에는 느껴 보지 못한 몸의 이상을 느꼈다.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면 눈에 보이는 몸무게가 그렇게 좌지 우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점점 식이요법을 빼놓고는 몸이 개선되기는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런 몸 상태가 지속되다간 내 몸 어디가 언제 어떻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이런 몸 상태로 한 해만 더 살아도, 큰 수술이나 병원 신세를 지어야 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몸 상태였고 느낌이었다. 더부룩함, 깔끔하지 않은 배변 느낌 등.

 


건강은 있을 때 지키자


더 이상 혼자의 몸도 아니고 아이도 생각하는데, 사랑하는 가족들과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내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건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생각처럼 모든 일이 닥치고 직면한 뒤에 대처하기보다, 예상되는 일들은 능동적으로 미리 준비하자라는 마음 가짐으로, 건강도 있을 때 지키는 게 똑똑하고 현명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다시 한번 리셋 다이어트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번이 이전 두 번과 다른 점은, 이전 두 번은 박용우 박사의 리셋 다이어트 제품으로 3주간의 리셋 다이어트를 했다면, 이번 리셋 다이어트는 그 이름이 '스위치 온' 다이어트로 바뀌었다는 점. 그리고 두 번째는, 내가 재직 중인 회사의 제품의 성분이 스위치 온 다이어트와 비슷하여, 회사 제품으로 대체하여 진행한다는 점이다. 효과가 없으면 스위치 온 다이어트 제품으로 다시 시도할 생각이다.

 

여기까지가 다시 다이어트를 하게 된 배경과 이유이고, 간략하게 스위치 온을 선택한 이유이다. 다음 포스팅에는 3주 동안의 다이어트 과정을 설명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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