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건강] 식습관 개선

MahAlOhana Life 2021. 5. 1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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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겸 운동으로 러닝을 시작한 지 두어 달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더 멀리 뛰기 위한, 더 오래 뛰기가 목표가 되었다. 더 오래 그리고 멀리 뛰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 중에는 뛰는 방법을 개선하는 것과 같이 기술적인 영역도 있지만 필연적으로는 몸의 컨디션과 몸무게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이러한 점에 있어서 나는 현재 과체중이기 때문에 체중 감량이라는 과제가 생겼다.

나는 살빼는 법을 잘 알고 있다. 어떤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가지고 어떤 식으로 운동을 하면 살이 빠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살은 오랫동안 빼는 것이 아니라 짧은 시간에 빼고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그렇게 살을 여러 번 뺏었다. 요요도 적게. (이번엔 달리기를 꾸준히 하며 채중 감량하는 것이 목표라 과거 체중 감량하는 것과는 차이가 좀 있다.)

이는 특히 음식 준비에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다이어트 음식을 먹는데에도 크게 문제는 없지만, 가장 큰 문제는 하루 한 끼 겨우 같이 식사하는 와이프도 같이 힘들어진다는 점이다. 다이어트 음식으로 먹는 것들이 주로 소금 조미료가 빠짐 음식들이기 때문에 와이프가 할 수 있는 음식이 한정된다. (2020.10.18 - [Health and Diet] - [건강] 스위치온 다이어트 - 1 다이어트 편 참고) 다이어트는 음식이 거의 다라는 이야기는 괜히 나오는 게 아닌 것 같다. 다이어트의 케이스는 좀 더 제한적이긴 하지만.

그래서 이리 저리 찾아보다 내린 대안은 기존의 생활은 유지하되 운동 후로 식사 시간을 미루는 것과 식사량 조정이었다. 출퇴근에 편도 한 시간 좀 넘는 시간을 쓰다 보니 퇴근 후 집에 도착하면 저녁 식사시간. 저녁을 먹고 한두 시간 후 뛰어도 여전히 뛰는 중간 폐 부위가 아프다. 식사 후 혈액이 위로 몰려 있는데 몸이 운동을 위해 혈액을 필요로 하니 위의 혈액이 빠지면서 위가 일련의 경련 상태에 빠진다고 한다. 식사 후 두어 시간 지난 후 운동하라고 하는데 두어 시간 후에 뛰어도 여전히 아프다.

그리고 식전/식후 언제 운동 하는것이 더 효과 적인지 알아보니 공복 상태에서 운동하는 게 효과가 좋다 한다. 너무 배가 고프면 운동의 효율이 떨어지니 적당한 공복에 운동을 하면 몸이 가지고 있던 에너지를 쓰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운동할 때도 훨씬 경쾌하다.(적어도 달리기는) 조깅 후 식사하면 그렇게 많이 먹지 않게 된다고도 한다. (운동 후 음식이 더 많이 당기는 타입이라면 비추한다고 한다.) 주말에도 가급적이면 공복에 러닝을 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식사 양이 자연스레 줄어들었다. 그리고 의식적으로 많이 먹지 않도록 했다. 뛰고 강아지 씻기고 하면 어느새 시간은 8시 반? 정도가 된다.(재택하면 7시 반). 자기 몇 시간 전에 과하게 먹는 게 부담되기 때문에 위에서 부담스럽지 않도록 소식을 하게 된다. 원래 야식을 먹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살은 빠지지 않았다. 아마도 과식 또는 폭식하는 식습관 그리고 밀가루류나 튀김을 자주 먹어서이지 않을까 싶다.

요즘은 입이 먹고 싶은거 보다는 위가 먹고 싶은 게 뭐일지 생각하며 먹다 보니(적어도 저녁은) 자연스레 양이 줄고, 먹는 음식도 개선되었다. 어릴 때부터 위에 항상 문제가 있었는데도 잘 신경 쓰지 못했는데 30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가정이 생기면서 좀 더 신경 쓰게 되었다. 이런 개선점들은 관련 영상도 찾아보고 티브이에서 해주는 의학 프로그램들을 (대표적으로 명의?) 보면서 배우게 되었다. 앞으로도 가능하면 배운 것들을 까먹지 않고 좋은 식습관, 입이 원하는 것이 아닌 위가 원하는 식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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