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생각] 개인 계몽 운동 - Proactive

MahAlOhana Life 2021. 4. 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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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굉장히 인상 깊었던 코스였는데, 코스명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변호사 출신의 교수님은 코스 자체의 키워드가 이 하나라고 느껴지게 할 만큼 Proactive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단어의 뜻 그대로 상황을 주도하라는 뜻이었다. Proactive 하게 되는 건 귀찮다. 상황을 뚫고 있어야 가능하고 그러려면 많은 정신적 시간적 에너지가 소비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roactive가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 이유는 그만큼 Proactive하지 살지 못해서 이지 않을까? 마주하는 상황들에 주도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순응하며 원하지 못하는 결과를 얻고 후회하고 그런 시간들이 쌓여 원하지 않는 삶을 만족하지 못하는 삶을 삶게 되는.

사람은 환경에 적응 하는 동물이라고들 한다. 나는 직장 생활에 적응이 안된다. 적어도 현 직장에는 그렇다. 나는 동물이 아닌 건가. 그냥 반복해서 살뿐이다. 처음에는 적응이 되면 괜찮아질 줄 알았지만 만족되지 않은 부분은 계속 만족되지 않는다. (멘털적인 이유인 것 같다) 욕구 충족의 단계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환경에 적응해서 살면 좋은 것인가? 좀 더 나한테 맞는 삶을 즐기면서 살아가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그런 관점에서 보면 직장 생활의 어떤 요인이 나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할까 생각해보면 회사의 방향성, 조직문화, 복지, 직무 등 여러 가지 중 바꿔볼 수 있는 몇 가지가 있다. 참고로 난 돈을 버는 행위로만은 직장 생활이 만족되지 않는 사람이란 건 배운 것 같다.

그렇다면 나는 왜 만족하지 못하는 삶을 반복 하고 있는가? 그 싫다는 아침 출근을 매일 반복하고 있는가?
부정적인 느낌으로 하루를 맞이 하는가? 회사가 싫은 것인가? 출근길이 싫은 것인가? 부정적인 느낌으로 시작되는 일들을 하다 보면 일의 효율 및 결과물의 품질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그런 것들이 쌓이다 보면 직장에서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족 그리고 필연적으로 삶 전반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질 것이다. 이건 일에 대한 책임감과는 별개로 작용하는 것 같다.

요소 하나 하나 확인해봐야겠지만 결론적으로 나는 proactive 한 삶을 살고 있지 못한 건 확실한 것 같다.
스스로 느끼는 부분은 내가 스스로 원하는 것 그리고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명확함이 부족하고, 일 자체보다는 내가 처해진 상황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는 요소로 직장과 직무를 선택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게 아닌가 싶다. 좋게 말하면 난 결혼하며 한국에 오면서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해결하는 데는 성공했다. 와이프와 한국에 오면서 의식주를 해결해야 하는 가족 부양의 의무가 있었고 그것을 해결하는 게 주요 임무였고 이제 그 욕구는 충족된 상태가 아닌가 싶다. 그게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의 욕구 달성이 필요해진 게 아닐지?

내 삶을 proactive하게 운영하기 위해 해야 할 여러 가지 일들 중 내가 첫 번째로 할 일은 아마도 이직일 것 같다. 그 이유는 내 직장생활의 불만족이 조직에서 오는 것인지 확인할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특히 내 마음대로 정 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기 때문에 기회가 왔을 때 변화를 주는 것도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적어도 지금의 부정적인 느낌을 벗어나는 데는 꼭 필요하지 않나 싶다. 조직이 바뀌었을 때 내 삶에 내 생각에 그리고 삶의 만족도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관찰해보면 다음 시도해 볼 요인들을 알게 되거나 변화가 필요한 리스트들을 준비해서 실행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proactive하게 proactive 한 삶을 살기 위한 노력을 하다 보면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수동적인 삶보다는 내 삶의 주인은 주체는 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사는데 좀 더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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