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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주] 일본, 오사카 이주 첫 인상

오사카에 온 지 6일 정도가 되었다. 수요일에 도착하여 지금 월요일이니, 오사카에 도착한 게 수요일 저녁이니 수요일을 제외하고 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시간이 월요일 오전이니 사실상 5일? 정도의 시간을 보낸 상황이다. 몇년 동안 생각만한 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일본인과 결혼했으니 언젠가 한번쯤은 일본에 살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1년 전 계획 한것이 어느 덧 현실이 되었다. 2017년 지금의 와이프를 만나면서 부터 한 열 번 정도는 왔던 곳인데, 이민으로 왔다고 생각하니 굉장히 낯설다. 호주, 미국(시애틀, 하와이), 스페인 등 여러 나라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어 어느 정도 예측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전혀 언어가 통하지 않고 일본이라는 나라는 또 다른 나라이기 때문에 긴장되고 두렵고 설레는 여러 가지 ..

[독서 후기] 일본 관찰 30년 - 염종순

일본으로 이민 가는 것을 결정하는데 여러 가지 고려사항이 있었지만 단연 중요한 것은 일본의 경제 상황이 아니었을까 싶다. 한국에서는 나름 괜찮은 곳들에서 직장생활을 했는데, 일본에 가서도 그 정도 수준을 유지하며 생활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어 많은 유튜브 영상과 글들을 수시로 검색하며 상황을 파악했었다. 그러던 중, 오늘 후기를 작성하게 된 일본 관찰 30년 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영상을 본지가 조금 됐는데, 기억을 더듬어보면 경제 관련 유튜브 채널에 일본 관련된 내용을 콘텐츠였는데 거기에 책의 저자인 염종순 작가가 출연하여 일본 사회나 경제에 대한 본인의 경험담을 설명하고, 현재 경제 상황을 전달하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은 한국인으로서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하는 점들을 작가의..

후기/책 후기 2024.09.03

[다이어트] 저탄고지 다이어트 9주차 기록

오늘로써 저탄고지 다이어트 9주 차에 진입했다. 처음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는 2개월에 20kg 감량을 목표로 시작했는데, 4주 차에 10kg 감량 이후에 확실히 살짝의 정체기가 오고 중간중간 치팅을 하며 5-9주 차 까지는 목표했던 바에 전혀 못 미치는 2-3kg 감량에 그치고 말았다.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처음 시작할 때 강남이 2개월 만에 20kg을 감량했다는 영상을 보고 그것을 목표로 잡았는데, 다이어트 기간 체중 감량이 꾸준하게 이뤄지는 것을 보고 안심한 것과 사람인지라 술과 음식을 함께 하는 자리를 두어 번 갖게 되면서 체중 감량이 생각했던 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주는 80kg 대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 였다. 현재 나의 몸무게는 아침 수영 후 90.15kg, 점심 식사 후에는 91...

건강 2024.08.23

[독서 후기] 좋은 불평등 - 최병천

작년인가 재작년 경제 관련 유튜브가 한창 핫(Hot) 했을 때 알게 된 책으로, 궁금한 마음으로 구매하게 되었다. 출퇴근 간 읽을 요량으로 구매했는데 대중교통에서 이동 간 책을 읽으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 나중에 봐야지 하며 미뤄뒀었는데, 드디어 다 읽었다. 사실 책을 읽던 중간중간 텀이 길어 다시 한번 봐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개념들이 복잡하지 않게 심플하게 잘 설명되어 있어 잘 읽혔기 때문에 핵심 포인트는 명확하게 이해 된 듯하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내용은 아래와 같다. (책의 전개 순서와 무관)- 불평등 증가라는 개념 자체가 늘 나쁜 것은 아니다. 불평등이 증가할 때는 두 가지 경우: 1) 우리나라 산업 구조상, 대기업/수출기업이 수출을 통해 돈을 많이 벌면 나라 경제가..

후기/책 후기 2024.08.22

[일상] 선택과 집중 그리고 진정성

앞으로 내가 직업으로 해야할 일에 대한 탐색이 한창인 요즘이다. 삶은 단순해야 한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보니, 내가 너무 복잡하고 치밀하게 살려고 노력했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멀리 길게 보고 생각이 많다보니 실행과 실천이 늦어지는 것 같다. 타이밍이 너무나도 중요한 요즘 같은 세상에 고민이 길어진다니, 빠르게 고쳐야할 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 시작하고 나면 해야 할 일들이 눈에 보일 거고 차근 차근 수행해 나가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게으른 것인지 아직 마음의 정리가 되지 않은 것인지 정신이 사납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내가 하고 진정으로 맞다고 생각하고 느끼는 일을 해야 진정성이 생기고 깊이가 생기고 오래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물건을 파는 일이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던, 행위의..

생각 2024.08.19

[일상] 제한 된 표현의 자유

한 5-6년 전 까지는 포털 기사나 SNS에 나의 생각을 어느 정도 자유롭게 표출했었다. 절대 욕을 쓰거나 막말 형태로 쓰지 않았고 나름 진중하게 작성했었다. 인터넷이 21세기의 공론장이라고 믿었고 개인의 생각이나 의견을 자유롭게 표출하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다 한 3-4년 전 쯤 부터는 나의 모든 댓글을 삭제하고, 더 이상 뉴스나 기사 SNS에 내 생각이나 의견을 작성하지 않고 있다. (보통 정치적인 내용) 스스로 움츠러들었던 것 같다. 내 생각에 가장 중요한 계기는 이직한 회사가 평판에 굉장히 민감한 회사여서 인 것 같다. 직원의 개인적인 활동이나 행동이 회사의 평판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활동을 접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었다. 회사에 영향을 끼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온라인 활동을 ..

생각 2024.08.15

[후기] 파리 올림픽

4년 만에 돌아오는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 파리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2020년에 치러졌어야 할 도쿄 올림픽이 코로나로 인해 1년 늦은 2021년에 치러져서 인지, 2024년 파리 올림픽이 유독 빨리 돌아온 것 같다.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근 10년은 매년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쉬어가는 년도가 없는 것 같다. 하계 올림픽, 동계 올림픽, 아시안게임, 축구 월드컵 정도의 메이저 이벤트들이 요즘은 WBC, 프리미어 12, 유로 2024, NBA Finals, 슈퍼볼 등 미국의 프로 스포츠의 결승전들도 한 몫하는 것 같다. 메인 스타디움 위주로 진행되는 기존 올림픽 개막식의 틀을 깬 이번 파리 올림픽 개막식은 4시간 정도 되는 그 길이에도 불구하고 지루 할 틈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너무 많..

생각 2024.08.14

[일상] 일상의 루틴화를 통한 시간 관리와 생산성 향상

5월 말 퇴사 이후 약 두 달 간 심신의 안정과 여유를 찾는다는 이유로 시간을 느슨하게 관리했다. 직장 생활하는 동안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스트레스받았어서, 스트레스를 덜 받기 위해 여유를 부렸다. 아이 등/하원을 같이 하고, 졸리면 낮잠도 좀 자고, 해야할 일도 좀 미루고, 낮에 티브이도 좀 보고, 유튜브 영상이나 인스타그램 쇼츠도 좀 보다 보니 두 달이란 시간이 물 흐르듯 지나갔다. 사실 머릿속을 좀 비우고 싶어 멍하게 살았던 이유도 있었다. 지나고 보니 퇴사하기 전 세워두었던 계획들 중 달성하거나 수행하지 못한 것들이 한 두 개가 아니었다. 지금처럼 쉬는 시간이 있을 때가 아니면 이루기 어려운 것들인데 여유를 부리다보니 시간이 흘러갔다. 뭔가 시간적 여유와 자유로움을 추구하면서도 해야할 일들..

생각 2024.08.09

[다이어트] 저탄고지 (KETO?) 1-6 주 요약 (10kg 감량)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포스팅을 했어야 하는데 효과 검증이 되지 않은 상황이었던터라 이제야 포스팅하게 되었다. 앞으로는 주 단위로 다이어트 진행 상황을 업데이트 할까 한다. 지금 처럼 하는 다이어트는 한달 정도만 더 할 생각이다. 우선 다이어트를 하게 된 계기는 과도하게 찐 살을 빼기 위해서였다. 어릴 때 부터 고무줄 몸무게여서 살이 좀 쪘다 싶으면 운동해서 빼곤 했는데, 언제 부터인가 뉴노멀 처럼 85kg, 90kg, 92kg가 기준이 된 이후, 기존의 방법으로는 살이 잘 빠지지 않았다. 이번의 경우에도 5월 퇴사 이후 6월 한달 운동은 했지만 웬만한 음식은 다 먹었는데 살이 빠질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5월의 어느날 저녁 폭식을 하고 배가 엄청 부른 상태에서 몸무게를 쟀는데, 103.8kg. 나도 살면..

건강 2024.08.08

[일상] 죽는 꿈? 상상?

최근의 일은 아니고 서울로 출퇴근을 하던 지난 1월 서울로 가던 비행기에서 있었던 일이다. 비행기 타러 가는 날은 아침에 5시쯤 일어나야 하는데, 가끔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부담감에 전날 늦게 까지 잠이 오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럴 때는 1시간 10분 정도 소요 되는 공항 가는 버스에서 잠을 청하거나, 50분 남짓 되는 비행 중 잠을 청한다.  이 날도 비행기에서 잠을 청했는데, 꽤 오랫동안 잠을 자다 깼고 바로 착륙을 알리는 신호음이 들렸다. 통상 착륙 알림음 이후 약 10분 정도 비행을 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날은 착륙음을 듣고 밖을 봤는데 끝이 없는 구름이 비행기 아래쪽에 자리 잡고 있었다. 비행기를 한 100번은 타본 것 같은데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정말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갔다...

생각 202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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