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일은 아니고 서울로 출퇴근을 하던 지난 1월 서울로 가던 비행기에서 있었던 일이다. 비행기 타러 가는 날은 아침에 5시쯤 일어나야 하는데, 가끔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부담감에 전날 늦게 까지 잠이 오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럴 때는 1시간 10분 정도 소요 되는 공항 가는 버스에서 잠을 청하거나, 50분 남짓 되는 비행 중 잠을 청한다. 이 날도 비행기에서 잠을 청했는데, 꽤 오랫동안 잠을 자다 깼고 바로 착륙을 알리는 신호음이 들렸다. 통상 착륙 알림음 이후 약 10분 정도 비행을 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날은 착륙음을 듣고 밖을 봤는데 끝이 없는 구름이 비행기 아래쪽에 자리 잡고 있었다. 비행기를 한 100번은 타본 것 같은데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정말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