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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Dunkirk (덩케르크), 2017

감기 몸살로 인해 급하게 연차를 냈다. 와이프도 나가있고 아이도 없어 오랜만에 영화나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평소 보고 싶었지만 보지 못했던 영화들이 뭐가 있었는지 리스트를 뒤적이다 발견한 덩케르크. 우리나라로 치면 흥남철수 작전과 같은 느낌일까?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크리스토퍼놀란 영화 중 못 본 몇 개의 영화 중 하나.최근 오펜하이머 개봉으로 다시 주목을 받는다고 하는데, 전쟁 영화라서 큰 기대는 안 하고 플레이버튼을 눌렀다. 영화를 마칠 때 쯤에 '이 명작을 이제야 보다니...' 라는 생각이 들었다. 놀란 감독 특유의 인간의 심리 묘사, 다크나이트의 액션 영화이지만 액션 영화가 아닌 듯한 인간의 심리 대립 갈등 묘사를 표현한 것처럼 전쟁 속 인물 간의 적나라한 심리 묘사.  보는 내내 긴장감을 늦출 ..

[자격증] 대한적십자 라이프가드(인명구조요원) 취득기 (2)

교육 과정은 크게 나누면 다양한 구조 영법을 직접 몸으로 배우는 과정과 적십자에 대한 지식과 구조에 대한 지식을 쌓는 과정 그리고 CPR(심폐소생술)로 구성되어 있다. 다른 협회나 기관의 교육 과정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데 필요한 수영 영법과 요령, 기술들을 배우고 테스트하는 과정과 사람을 구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배우는 게 목적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잘 되는 것 같다. 실기는 반복과 연습으로 해결이 되고, 필기는 조금 외우고 공부하는데 시간이 소요된다. 필기의 경우 한 총 3시간 정도 공부 하면 될 것 같다. (CPR이 복병) 교육 일정은 하루 8시간씩 금토일, 금토일, 금 총 7회 참석하고 마지막 날 테스트 보는 일정이었다. 첫 금요일에는 테스트를 보고 합격자는..

[자격증] 대한적십자 라이프가드(인명구조요원) 취득기 (1)

서핑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갖게 되고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되면서 바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들을 겪다 보니, 나도 안심할 수 있고, 나에게 교육을 받는 사람도 안심시킬 수 있도록 서핑 강사 정규 교육 과정이 있는지 알아보게 되었다. 웬만한 취미나 운동 등은 모두 협회가 있다. 한국에 없다면 해외에는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핑의 경우에도 서핑인구가 꽤나 많기 때문에 한국에 협회가 있음은 물론 국제 서핑 협회(ISA, International Surfing Association)가 중요한 위치에서 많은 역할 들을 하고 있다. 국제 서핑 협회에서 인정하고 운영 관리하는 서핑 강사 자격 과정을 알게 되었다. 많은 경험과 경력을 바탕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도 방법이지만, 검증된 커리큘럼을 통해 관련 지식..

[육아] 2살이 된 딸에 대한 기록. (2)

2023.10.10 - [육아] - [육아] 2살이 된 딸에 대한 기록. (1) 지난 글에 이어 딸아이가 2살이 되는 동안 기록하려고 했으나 기록하지 못했던 내용들을 남기고자 한다. 메모 3: 무제 (2023년 1월 18일) 아이가 없는 시간 안도감, 어린이집 중요한 역할 부모가 안심하고 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존재 기관 그만큼 사랑을 줘야 함 딸 아이를 처음 어린이집에 맡기고 부부 둘만의 시간을 갖었던 날로 기억한다.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조부모님들의 도움 없이 처음으로 둘만의 시간을 갖었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공감하겠지만 처음 아이가 어린이집에 맡겨지면 어색하다. 어린이 집 등원 첫날 눈물을 보이는 부모님들도 있는데 어떤 심정인지 이해가 됐다. 고작 한 살밖에 안된 아이가 부모 없는 환경에서 다른 ..

육아/첫째 2023.10.11

[육아] 2살이 된 딸에 대한 기록. (1)

딸의 성장 과정이나 성장 과장을 보며 느꼈던 점들을 그때그때 포스팅 하려고 했으나, 한동안 블로그를 하지 않았던 탓에 이제야 몇 자 적어보려고 한다. 나중에 포스팅해야지 생각하며 너무 짧게 메모 해둔 탓에 어떤 말을 하려고 했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메모를 토대로 기록하려고 한다. 2021년 9월 말 태어난 아이가 몇 주전 벌써 두 돌을 맞이했다. 그 과정을 함께하면서 너무 행복했던 것 같다. 메모 1: 딸의 이빨 (2022년 11월 28일) 딸의 이빨 나는 모습이 내 돌 사진하고 비슷하다. 와이프와 그 이야기를 하는게 자연스러웠다. 이런 게 삶인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딸의 하는 행동에 웃을 일이 많아졌다 나의 2세라는게 딸이 14개월 때쯤 썼던 글인데, 아마도 이가 여러 개 나기 시작하고 ..

육아/첫째 2023.10.10

[기록] 육아 휴직, 제주도에서의 1년 (2) - 1년 생활기

2023.10.05 - [일상] - [기록] 육아 휴직, 제주도에서의 1년 (1) - 정착기 [기록] 육아 휴직, 제주도에서의 1년 (1) - 정착기22년 4월 일본에 한 달 정도 다녀온 뒤, 더 이상 지체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육아휴직을 신청하게 되었다. 출근하는데 한 시간 반, 퇴근하는데 한 시간 반. 아침 7시 반 딸내미 아침잠에서 깬 딸내미mahaloha.tistory.com지난 포스팅에서 제주도에서의 1년을 보내기 위한 준비를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제주도에 가게 된 계기, 이유, 간단한 일정 소개?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주도에서 1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짧게 이야기하려고 한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너무나도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직장 생활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겠지만 서울..

[기록] 육아 휴직, 제주도에서의 1년 (1) - 정착기

22년 4월 일본에 한 달 정도 다녀온 뒤, 더 이상 지체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육아휴직을 신청하게 되었다. 출근하는데 한 시간 반, 퇴근하는데 한 시간 반. 아침 7시 반 딸내미 아침잠에서 깬 딸내미 모습 잠깐 보고 출근했다가 퇴근 후 집에 도착하면 7시 반 아니면 8시(야근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자고 있거나 곧 잠에 들 딸내미를 잠깐 보는 생활이, 나의 삶을 만족 지켜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가 가장 사랑스럽고 이쁠 시기 회사 생활을 해야한다는 이유로, 다들 그렇게 산다는 이유로 역사적으로 흘러가듯 흘러갈 수가 없었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주도적인 삶을 살기를 원하고, 중요하다고 믿는 것들 보다 그냥 그렇게 다들 사니까 사는 삶은 적성에 맞지도 않고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후회하고..

[기록] 내가 제주도로 내려온 이유 (2) - 일이란 무엇인가?

2023.10.02 - [일상] - [기록] 내가 제주도로 내려온 이유 (1) - 일본에서의 느낀 점 [기록] 내가 제주도로 내려온 이유 (1) - 일본에서의 느낀 점 제주도로 내려온 이야기를 하려면 작년 2022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내 기억이 맞다면 작년 4~5월 드디어 한일 양국의 관계가 회복되었고, 코로나 상황도 조금 나아져서 일부 대상자에 한 mahaloha.tistory.com 지난 포스팅에 이어 제주도로 내려온 이야기를 하려면 일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를 해야 의미 전달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내 방을 청소를 하는 것도 일이고, 길거리에 쓰레기를 주워 쓰레기 통에 버리는 것도 일이다. 그 어떤 행위도 일이 될 수 있다. 제품을 제공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여 보수를 받는 것..

[기록] 내가 제주도로 내려온 이유 (1) - 일본에서의 느낀 점

제주도로 내려온 이야기를 하려면 작년 2022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내 기억이 맞다면 작년 4~5월 드디어 한일 양국의 관계가 회복되었고, 코로나 상황도 조금 나아져서 일부 대상자에 한해 관광 비자 발급이 재개되었다. 입국 72시간 전 발급받은 음성확인서 제출 해야 하는 등 지금 생각하면 여전히 번거로운 과정들이 있었지만, 2년여 만에 다시 일본을 방문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행운이자 행복이었다. 회사는 필수 인력만 출근하고 전일 재택근무 중이어서 팀에 양해를 구하고 약 한달 정도 오사카에서 재택근무를 했다. 당시 나는 회사 생활 및 서울 생활에 몇 가지 만족하지 못하는 점들이 있었는데 그것들로 인해 꽤나 무기력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1) 1시간 20분 정도 소요 되는 출퇴근..

[생각] 오랜만의 포스팅. 9월 30일 추석 연휴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와 과거의 글들을 읽어봤다. 과거에 했던 고민들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경제적 고민, 출산과 육아에 대한 고민, 이민과 미래 등등... 포스팅 당시와 똑같이 여전히 고민하고 있는 내용들도 있고, 어떤 내용들은 피식하며 읽었었다. 뭔가 생각하거나 고민하는 순간에 기록하지 않으면 나중에 기억나지 않기 때문에 블로그를 쓰려고 했는데 게으르다면 게으른 이유로 1년 넘게 포스팅을 못 했다. 내가 기억하는 마지막 포스팅은 (코딩 개발 일지 제외) 제주도로 왔다는 글이었던 것 같다. 제주도로 오게 된 계기와, 그간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는 포스팅이 필요할 것 같다. - 제주도로 오게 된 계기 - 제주도에서의 1년 (22.06.29 - 현재) - 복직 23.06 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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